‘음성의 색을 찾아서’ 제43회 설성문화제 성료

  • 전국
  • 충북

‘음성의 색을 찾아서’ 제43회 설성문화제 성료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2일간 풍성한 문화의 향연 펼쳐
전통민속놀이, 음성거북놀이 재현 등 전통문화 계승 한몫

  • 승인 2024-09-29 09:13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전통 민속놀이 경연대회 ‘내 고장을 알려라’
제43회 설성문화제 전통민속놀이 '내 고장을 알려라' 경연 사진.
음성군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제43회 설성문화제가 '음성다움, 음성의 색을 찾다'라는 주제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음성종합운동장과 한빛복지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기간을 단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군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설성문화제는 음성군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통민속놀이 경연대회 '내고장을 알려라'에서는 9개 읍면에서 준비한 거북놀이, 각골줄다리기, 장치기 등 지역의 전통민속놀이를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행사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음성 염계달 추천목 경드름제 2024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및 한마당은 전통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염계달 중고제 판소리 한마당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해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전통혼례 재현을 통해 옛 결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동심일등', '거북이 꽃이 피었습니다', '책더미 속 거돌이를 찾아라' 등의 군민 참여행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음성의 책(book)축제'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포토존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연계행사로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은 군민들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음악과 함께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됐다.

제18회 충북우수시장박람회와의 동시 개최는 두 행사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설성 글로벌 페스티벌, 음성문화원 동아리공연, 음성 옛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개최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이러한 행사들은 음성지역 내외국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한철 음성문화원장은 "이번 설성문화제를 통해 음성군의 고유한 전통 민속예술과 다채로운 체험행사, 전시를 선보이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조병옥 음성군수 역시 "문화원 관계자들과 안전한 축제를 위해 노력해 주신 음성경찰서, 음성소방서,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3.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4.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5.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