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설성문화제 전통민속놀이 '내 고장을 알려라' 경연 사진. |
이번 축제는 기간을 단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군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설성문화제는 음성군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통민속놀이 경연대회 '내고장을 알려라'에서는 9개 읍면에서 준비한 거북놀이, 각골줄다리기, 장치기 등 지역의 전통민속놀이를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행사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음성 염계달 추천목 경드름제 2024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및 한마당은 전통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염계달 중고제 판소리 한마당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해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전통혼례 재현을 통해 옛 결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동심일등', '거북이 꽃이 피었습니다', '책더미 속 거돌이를 찾아라' 등의 군민 참여행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음성의 책(book)축제'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포토존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연계행사로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은 군민들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음악과 함께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됐다.
제18회 충북우수시장박람회와의 동시 개최는 두 행사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설성 글로벌 페스티벌, 음성문화원 동아리공연, 음성 옛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개최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이러한 행사들은 음성지역 내외국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한철 음성문화원장은 "이번 설성문화제를 통해 음성군의 고유한 전통 민속예술과 다채로운 체험행사, 전시를 선보이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조병옥 음성군수 역시 "문화원 관계자들과 안전한 축제를 위해 노력해 주신 음성경찰서, 음성소방서,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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