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지방소멸 극복 민관협력 로컬산업 활성화 토론회 참석

  • 전국
  • 광주/호남

진도군, 지방소멸 극복 민관협력 로컬산업 활성화 토론회 참석

"AI 기술 접목 유통·물류체계 구축 필요"

  • 승인 2024-09-26 11:50
  • 양선우 기자양선우 기자
진도군제공
전남 진도군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개최된 민관협력 로컬산업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개최된 민관협력 로컬산업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상생협약 사업에 선정된 진도군의 'K-먹거리 산업화프로젝트'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AI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유통 체계와 물류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K-먹거리 산업화 프로젝트는 스마트알뜰장터가 진도군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3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23억원이 투입된다.

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하는 설창욱 스마트알뜰장터 COO는 "민간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축적한 기술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상품 조달과 큐레이션 등에 적용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O4O(Online for Offline)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상품 생산부터 저장, 가공, 상품화, 판매, 물류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biz 통합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자치단체 한곳의 성공모델이 전국활성화 모델로 확산 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축사로 포문을 열었으며 김만환 중소기업유통센터 디지털 플랫폼실 부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는 AI·IT·빅데이터 분야(김태달 티맥스그룹 상무), 공간건축디자인 분야(신해곤 꼬빌건축디자인그룹 대표), 글로벌 마케팅 분야(이송임 The Backbenchers Pte. Ltd 대표), 아파트 직거래 분야(한빛종합관리 조원석 사장) 등 10여 명이 각 분야별 토론자로 나섰으며 토론에는 30여 명의 민·관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강상원 진도군청 홍보팀장은 "지방 소멸, 고령화, 저출산 문제 해결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혁신 디지털 기술 도입과 민간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태달 상무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디지털 유통, 물류 플랫폼이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쿠팡이나 테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생산자(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플랫폼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해곤 꼬빌건축디자인그룹 대표는 "보관 위주였던 과거의 물류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소비자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풀필먼트 물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진도군은 서울에서 멀리 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물류·유통 시스템을 잘 갖춘다면 세계에서 볼 때는 가장 가까이 있는 곳으로 인식될 수 있다. 체계적인 상품 브랜딩에 물류·유통 시스템을 접목해 물류 전쟁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인선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로컬산업 활성화 성공 모델을 개발해 저출산·고령화·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 정부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국회 AI 포럼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진도=양선우 기자 ysw654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