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대첩 역사공원'준공식<제공=진주시> |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총사업비 947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9870㎡, 연면적 7081㎡로 조성됐다.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층은 역사공원과 지원시설로 구성됐다.
준공식은 성북·중앙동 풍물단의 터울림 공연으로 시작해 클래식 팝페라와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으로 순국선열을 기렸다.
본 행사에서는 그간의 사업 추진 과정을 담은 영상과 경과보고가 상영됐고, 시공사 대표와 감리단장에게 조 시장이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공원지원시설의 명칭 공모에서 '진주성 호국마루'가 선정된 당선자의 소감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조규일 시장은 준공식에서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1592년 왜적에 맞서 싸운 진주성 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가람 문화예술특구에 속한 진주역사관, 남성당교육관 등과 연계해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발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준공식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영상 축사와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시민들의 축하 영상과 군 교육사령관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돼 공원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준공식 후에는 '문화예술그룹 온터'가 진주대첩 1차 전투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공원지원시설 '진주성 호국마루'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준공식을 기념했다.
진주성 호국마루는 400~600명이 앉을 수 있는 계단식 구조로, 남강과 선학산을 바라보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 건물은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했으며, 승 건축가는 진주대첩에서의 백성들의 희생정신에 감동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김수근의 국립진주박물관, 김중업의 경남문화예술회관에 이어 승효상의 작품까지 더해져, 진주시는 대한민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모인 도시가 됐다.
조규일 시장은 "이 공원이 원도심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진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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