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지역 문화예술 공연팀이 진행하는 라이브 공연은 매주 2팀씩 나와서 자기들만의 재주를 뽐내며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더운 밤을 달군다.
하루를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 근처에서 파는 음식을 시켜서 삼삼오오 짝이 지어 찾아오고 이미 마련된 의자에 앉아 시원한 맥주나 음료를 마시면서 음악을 즐긴다.
지난 9월 19일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뜨거운 더위는 가신듯 관객들 또한 맥주와 통키타의 음율이 버무려져 즐거워 하였고 한밤의 버스킹 공연은 가을밤의 낭만을 수놓았다.
이번 공연팀은 '소리울림'의 통키타연주와 섹스폰연주였다. 포크송 노래가 유행했었던 20대 시절의 추억을 소환한 듯 입에서 흥얼흥얼 노래가사를 따라 불렀고. 섹스폰 연주는 가을밤의 별빛을 수 놓은 듯이 잔잔히 울려 퍼졌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소한 즐거움과 낭만이 가미된 달빛 버스킹은 갈 때마다 즐거움을 준다. 여러 종류의 음식과 함께 기분 좋게 한잔할 수 있는 달빛버스킹은 깊은 감성에 빠지게 한다. 지인들고 통기타 음악에 맞춰 콧노래를 부르고 손뼉을 치고 발로 박자를 맞춰가며 달빛 버스킹을 즐겼다.
늦여름밤의 야외 공연이 주는 낭만과 함께하는 지인들과의 추억이 달빛버스킹을 통해 이루어진다. 중동147 활성화를 위한 상점가 상인들과 지역 예술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은숙 명예기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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