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21세기 중국은 QR코드의 천국

  • 전국
  • 예산군

[예산다문화] 21세기 중국은 QR코드의 천국

  • 승인 2024-10-06 09:46
  • 수정 2024-10-06 10:09
  • 신문게재 2024-10-04 10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21세기 중국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QR 결제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QR 코드는 원래 일본의 덴소 웨이브가 1994년에 개발한 기술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오늘날 중국은'제2의 QR 코드 고향'으로 불리며, '코드 스캔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중국에서 QR 결제는 알리페이와 위챗 앱을 통해 이뤄지며, 소비자들은 이 두 앱 중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결제뿐만 아니라 생활 서비스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차나 버스, 지하철, 택시, 식당, 배달, 장보기, 친구 추가, 진료 접수, 공과금 납부 등 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 QR 스캔이 스며들어 있다.

심지어 노점상도 현금 대신 QR 결제를 선호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서구인들에게는 놀라운 광경일 뿐이다.

최근에는 중국 국내 항공권을 QR 코드로 발급하는 등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QR 결제는 소비자가 결제용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판매자가 소비자의 QR 코드를 스캔해 완료된다.

이에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모든 거래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또 QR 결제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은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내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QR 결제를 선호한다.

과거 현금 왕국으로 불리던 중국에서 현금 결제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면서 QR 결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중국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싱가포르, 인도 등 세계 각국으로 QR 결제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의 인천공항 면세점, 백화점, 편의점에서도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통한 QR 결제를 할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한국 관광객들도 알리페이와 위챗 앱만 다운로드하면 QR 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환전의 번거로움이나 현금을 잃어버릴 걱정, 익숙하지 않은 돈 계산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

QR 코드는 단순한 결제 수단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소비 패턴과 문화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QR 결제의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은 디지털 시대의 선두주자로서, 세계의 결제 방식을 재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연선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2.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3.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4. 대전을지대병원 간호부, 병원 내원객 간호 봉사활동 펼쳐
  5.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1. [건강]취한 것처럼 말 어눌해지고 비틀, 일상속 어지럼증 '주의를'
  2.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3.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4. 소진공-카카오 추진한 단골시장, 전통시장 매출과 소비 증가 기여
  5.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 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