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30년만에 슈퍼 태풍 '야기'로 인해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많은 이재민과 피해를 입었다(구호물품 수송) |
9월 18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태풍 야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299명, 실종34명이었고, 부상자는 1 932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북부지방 주택 25만7000호가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겪었고, 학교 1300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북부지방 전역에 크고 작은 패해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베트남 전국에서 수백만 명의 마음이 태풍과 홍수 난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자금을 통해 현재까지 총 1조 6280억동 (872억 6080만 원) 이체했다.
그중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가 우선 태풍 피해가 심한 북부 전 지역으로 1조 35억동(한화 537억 8760만 원) 긴급하게 할당했다.
그 뿐만 아니라 삶이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서 전국에서 출발한 구호품을 가득 실려 이동한 구호차량 참 많았다. 이 구호품은 생수, 우유, 쌀, 라면, 건조식품, 이불 담요, 구명조끼 등 생필품을 포함하여 해당 지역 책임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베트남 국민 말고도 태풍 피해 이후 호주와 미국, 스위스,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는 베트남에 1300만달러의 긴급구호자금과 200톤 규모 구호품 제공을 지원했다. 한국 정부도 200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발표했으며 삼성전자, SK그룹, LS그룹, 신한금융그룹 등 피해복구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 북부지방이 너무나 어려운 순간 중에 이런 귀한 마음이 나눠 주신 모든 국가, 기업, 단체 및 후원자들의 도움에 친절히 대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리다.
이와 많은 사랑을 나눔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보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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