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청사 전경 |
송기섭 진천군수 군정 철학인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자는 'Aging in Jincheon' 실현을 위한 사업들이 자리를 잡으면서다.
진천군은 고령화율이 낮지만,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은 지난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참여했으며, 2023년도 7월에는 '노인 의료 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선도적으로 노인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시범사업을 수행하며 농촌형 노인 의료-돌봄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천군은 의료기관 퇴원 노인에게 의료-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재입원을 예방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내 종합병원에 통합간호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을 설치, 노인의 입원 단계에서부터 퇴원 후 이뤄지는 지역사회 삶을 설계한다.
병원 내 전담 인력이 대상자를 상담하고 욕구에 따라 개인별 간호·진료·영양·재활 등 보건의료 서비스와 지역사회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읍·면으로 연계해 퇴원에 맞춰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의료 욕구 충족을 위한 재택의료센터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진천군 의료돌봄 관련 사진(방문 진료) |
의사는 월 1회 이상, 간호사는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 진료와 약 처방뿐만 아니라 환자·보호자의 정서적 지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진천군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그간 돌봄체계의 획기적인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행정 안에서도 복지-보건 서비스가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복지-보건 전담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각 읍·면마다 복지, 보건 인력으로 구성된 '통합지원창구'를 설치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직접 방문하여 보건의료, 요양, 일상생활 지원, 주거 등 다분야 욕구를 통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 3~5회 통합지원회의를 개최, 군과 읍·면,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 개인별 맞춤형 통합지원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진천군 의료돌봄 관련 사진(거점돌봄센터 원예활동) |
진천군의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2023년도 보건복지부 주관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성과가 두드러진다.
특히 시범사업 지역이 대부분 보건·의료·복지자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도시라는 점에서 진천군의 노인 의료-돌봄 모델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후 매년 20여개 유관, 기관단체에서 방문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는 지난 8월28일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장 등 공단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진천을 찾아 노인 의료돌봄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진천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돌봄 체계를 더욱 공고화하고, 2026년까지 생거진천형 노인 통합돌봄 모델을 전국에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노인인구 1천만 시대와 2025년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노인 대상 통합돌봄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패러다임"이라며 "진천군이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통합돌봄 사업 발굴 테스트 베드로서 역할을 다하며 이를 전국적 모델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혁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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