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세종보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시의회(의장 임채성)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재형)는 9월 26일 행정복지위원회 이순열 의원과 함께 세종보에 대한 정부 정책과 관련, 다양한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했다.
9월 10일 폐회한 제91회 임시회에 제출된 '세종보 재가동 전면 철회 및 금강 수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이순열 의원 대표 발의)'의 심사를 보류하고, 간담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후 차기 임시회에 재논의하기로 한 수순에 따라서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재형·김효숙·이순열 의원, 국민의힘 최원석·김학서 의원, 한솔동 시민, 환경운동연합, 집행부 등이 참석해 세종보 운영과 금강 수생태계 보호 대책 마련, 시민협의체 구성에 관한 전반 사항을 논의했다.
금강 세종보 재가동을 둘러싼 의견수렴의 장이 9월 26일 열렸다. 사진=시의회 제공. |
김학서 의원도 "오늘 간담회를 통해 상호 간의 입장을 확인하고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여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순열 의원은 "대표 발의 조례에 대해 깊은 애착을 갖고 있으며, 시민협의체 구성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세종보와 관련된 정책결정 과정이 모두 단기간에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한 정책 결정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형 의원은 "세종보 재가동을 결정한 이후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다분한데 현재까지 의견을 수렴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전무했다"며 "접점을 찾아가는 자리가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강 세종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환경부와 세종시는 9월 12일 세종보 수문 1개를 담수하는 등 정상 가동 수순을 밟고 있고,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도둑 담수'로 규정하며 세종보 재가동 포기를 촉구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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