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 연구소가 크린넷 문제의 해법을 찾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연구소 제공. |
새로운생각연구소(소장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가 9월 25일 오후 7시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세종시의회 '쾌적한 도시환경 유지와 지속 가능한 크린넷 운영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옥, 이하 크린넷 특위)는 9월 26일 타 지역 현장 방문을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토론회는 이날 세종크린넷대책회의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참여로 '세종시 크린넷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김현옥 특위 위원장의 축사와 최병조 대책회의 사무국장의 주제 발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발점은 신도시의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하 크린넷)이 당초 30년 내구 연한의 첨단 시설로 도입되었음에도 10년이 지나자 집하장 화재와 관로 파손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데 있다. 관로의 내구 연한과 달리 크린넷 투입구 교체 시기도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중앙정부의 관리 주체와 세종시의 지원 방안, 아파트 입주자들의 부담 범위 등 쉽지 않은 현실적 과제들이 난제로 확인됐다.
토론에는 김은희 세종시 자원순환과장, 박진호 세종크린넷대책회의 대표, 이현철 브니엘네이처(주) 현장 소장, 진규남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나섰고, 크린넷 문제의 현황 진단과 대안을 제안했다.
인천을 방문해 크린넷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 세종시의회, 사진=시의회 제공. |
크린넷특위 위원들과 시청 공무원, 세종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회장 김판영),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세종시회, 시민 등의 관계자가 함께 했고, 힐데스하임 이부원 입주자대표와 인천 서구청 박성현 자원순환과장이 대형 음식물 감량기 운용상황과 주민만족도, 집하장 시설관리 및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크린넷 관로 노후화를 가속시키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현황 등도 면밀히 살폈고, 세종시에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도 고찰했다.
특위는 ▲인천 서구청의 크린넷 문제 해결방법 등의 세종시 접목 대책 마련 ▲효과성이 입증된 대형 음식물 감량기의 연차별 설치 및 보급 예산확보 등의 검토 ▲크린넷 A/S전담팀 설치 필요성 ▲세종시의 종합대책 마련 등의 방향성을 찾았다.
김현옥 위원장은 "오늘 인천 청라지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운영사례를 통해 우리 시에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 지역사회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세종시 크린넷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크린넷 특위는 김현옥 위원장과 윤지성 부위원장과,김충식·김영현·김현미·안신일·이현정 위원 등 모두 7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며, 활동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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