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주택 '크린넷' 문제 공론화...해법 찾는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공동주택 '크린넷' 문제 공론화...해법 찾는다

새로운생각연구소, 9월 25일 토론회 개최...시의회 크린넷 특위, 인천 방문
30년 내구 연한 불구 벌써부터 각종 문제 양산...현실적 난제도 확인
시의회, 인천 청라지구 관리실태 통해 세종시 접목 방안 모색

  • 승인 2024-09-27 06:0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40927_060627671
새로운 생각 연구소가 크린넷 문제의 해법을 찾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연구소 제공.
세종시 공동주택 내 고질적인 '크린넷' 문제가 다시금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새로운생각연구소(소장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가 9월 25일 오후 7시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세종시의회 '쾌적한 도시환경 유지와 지속 가능한 크린넷 운영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옥, 이하 크린넷 특위)는 9월 26일 타 지역 현장 방문을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토론회는 이날 세종크린넷대책회의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참여로 '세종시 크린넷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김현옥 특위 위원장의 축사와 최병조 대책회의 사무국장의 주제 발표, 토론자들의 지정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발점은 신도시의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하 크린넷)이 당초 30년 내구 연한의 첨단 시설로 도입되었음에도 10년이 지나자 집하장 화재와 관로 파손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데 있다. 관로의 내구 연한과 달리 크린넷 투입구 교체 시기도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중앙정부의 관리 주체와 세종시의 지원 방안, 아파트 입주자들의 부담 범위 등 쉽지 않은 현실적 과제들이 난제로 확인됐다.



토론에는 김은희 세종시 자원순환과장, 박진호 세종크린넷대책회의 대표, 이현철 브니엘네이처(주) 현장 소장, 진규남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나섰고, 크린넷 문제의 현황 진단과 대안을 제안했다.

1727339970387-6 (1)
인천을 방문해 크린넷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 세종시의회, 사진=시의회 제공.
시의회 특위는 9월 26일 인천 청라 힐데스하임 주택단지에 설치된 대형 음식물 감량기 운용사례를 듣고, 인천 서구청 관할 3집하장 및 자원순환센터를 각각 방문했다.

크린넷특위 위원들과 시청 공무원, 세종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회장 김판영),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세종시회, 시민 등의 관계자가 함께 했고, 힐데스하임 이부원 입주자대표와 인천 서구청 박성현 자원순환과장이 대형 음식물 감량기 운용상황과 주민만족도, 집하장 시설관리 및 운영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크린넷 관로 노후화를 가속시키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현황 등도 면밀히 살폈고, 세종시에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도 고찰했다.

특위는 ▲인천 서구청의 크린넷 문제 해결방법 등의 세종시 접목 대책 마련 ▲효과성이 입증된 대형 음식물 감량기의 연차별 설치 및 보급 예산확보 등의 검토 ▲크린넷 A/S전담팀 설치 필요성 ▲세종시의 종합대책 마련 등의 방향성을 찾았다.

김현옥 위원장은 "오늘 인천 청라지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운영사례를 통해 우리 시에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 지역사회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세종시 크린넷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크린넷 특위는 김현옥 위원장과 윤지성 부위원장과,김충식·김영현·김현미·안신일·이현정 위원 등 모두 7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며, 활동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MG새마을금고배 대전세종충남파크골프대회' 성료
  2. 풀꽃문학상 11회 수상자 선정
  3.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대전로컬푸드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4.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대전대표선수단 출정식' 27일 개최
  5. [썰: 솔깃한 이야기] 민주당 국회의원실 처음 찾은 이장우 시장
  1.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올랐다…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2. [김천부항댐 지역 상생 현장 가보니下] 인구 감소 김천...댐으로 미래먹거리 찾은 비결은?
  3.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장애 학생 위한 '책나래 서비스' 하반기에도 쭉
  4.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5.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입주업체 모십니다" 분양 홍보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통실통신] 윤 대통령, “AI 분야 세계 3대 강국 도약 총력전 선포”
[통실통신] 윤 대통령, “AI 분야 세계 3대 강국 도약 총력전 선포”

국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정책 수립의 구심점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민·관 부문 대표 4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카이스트 교수 5명이 위촉돼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대전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와 올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