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 사회/교육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 승인 2024-09-26 17:49
  • 신문게재 2024-09-27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0926174453
대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전국 평균보단 낮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전교육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1.5%로 조사됐다. 전국평균 2.1%보다는 낮지만 전년도 실시한 2023년 1차 실태조사 1.4%보다는 0.1%p 증가했다. 2022년 1차 조사 결과는 1.2%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11만 6556명 중 84.4%인 9만 8354명이 참여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3.1%로 가장 높으며 중학교는 1.1%, 고등학교 0.4%다. 전국적으론 초등학교 4.2%, 중학교 1.6%, 고등학교 0.5%로 대전은 전국 평균보단 역시 낮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이 40.9%, 신체폭력이 16.7%, 집단따돌림 14.7%, 사이버폭력 6.7%, 성폭력 5.6%, 금품갈취 5.3%, 강요 5.1%, 스토킹 4.9% 순이다. 2023년 1차 결과와 비교했을 때 언어폭력은 3.6%p, 금품갈취 1.0%p, 신체폭력 0.5%p, 성폭력 피해 0.1%p가 증가했고 나머지 유형은 줄었다.

가해 응답률은 0.7%로 지난 조사와 동일하다. 전국평균 1.0%보단 소폭 낮다. 목격 응답률은 3.6%로 지난 조사보다 0.3%p 증가했다. 전국평균 5.0%보다는 1.4%p 낮다.

전날 교육부의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시·도별 조사결과가 공개된 데 대해 대전교사노조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교사노조는 "조사 결과 주목해야 할 부분은 모든 응답에서 초등의 증가율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문제가 됐던 학교폭력이 점점 어린 학생들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우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이에 맞는 사전 대응책과 사후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 교원노조·단체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면밀한 분석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인 안착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의창 대전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MG새마을금고배 대전세종충남파크골프대회' 성료
  2. 풀꽃문학상 11회 수상자 선정
  3.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대전로컬푸드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4.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대전대표선수단 출정식' 27일 개최
  5. [썰: 솔깃한 이야기] 민주당 국회의원실 처음 찾은 이장우 시장
  1.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올랐다…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2. [김천부항댐 지역 상생 현장 가보니下] 인구 감소 김천...댐으로 미래먹거리 찾은 비결은?
  3.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장애 학생 위한 '책나래 서비스' 하반기에도 쭉
  4.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5.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입주업체 모십니다" 분양 홍보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통실통신] 윤 대통령, “AI 분야 세계 3대 강국 도약 총력전 선포”
[통실통신] 윤 대통령, “AI 분야 세계 3대 강국 도약 총력전 선포”

국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정책 수립의 구심점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민·관 부문 대표 4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카이스트 교수 5명이 위촉돼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대전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부엉이와 올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