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강당에서 중구(은행선화동·목동·중촌동·용두동) 주민 250여 명을 대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사업설명회'를 갖고 0시 축제와 보물산 프로젝트 등 해당 지역과 중구, 대전시의 현안 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 시장은 이날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강당에서 중구(은행선화동·목동·중촌동·용두동) 주민 250여 명을 대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최근 여야 정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0시 축제에 대한 당위성과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0시 축제에 대해 (참가자가) 100만명이냐, 200만명이냐, 진짜냐, 아니냐로 싸우고 있다"면서 "축제를 왜 하는지가 중요하다. 원도심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한다. 축제를 통해 상권을 살리고 나아가 대전 브랜드를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더운 날씨에 하는 이유는 역발상이다. 다른 도시가 축제를 하지 않는 시기에 해야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상과 광복절에 의미도 고려했다. 국회의원 때부터 시장이 되면 꼭 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보물산 프로젝트(보문산 개발사업)에 대한 확고한 추진 의지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요즘 매일 환경단체들이 하지 말라고 한다. 역대 시장들이 다 한다고 하고 안 한 일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꼭 하려고 한다"며 "전망대는 대전시가 직접하고, 케이블카는 대전도시공사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전도시공사가 오월드에 3000억원을 투자해 개편하는 등 주변 사업과 연계하면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환경 훼손과 경제성 우려에 대해서는 "기둥을 많이 설치하지 않아도 돼 환경에 나쁘지 않다. 호주 등 국립공원에도 있다. 통영에서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사업자와 면담하니 독점을 위해 기존 케이블카 사업자들이 엄살을 부리고 있다. TF팀에서 현지답사도 마쳤다. 빠르게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중구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시장이 되고 대덕구와 중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전에 처음 와서 방을 얻은 동네가 부사동 산 1번지다. 고교 시절 대부분을 중구에서 보냈다"면서 "예전 동구와 중구, 지금의 동구와 중구를 보면 많이 다르다. 보문산 정상에서 보면 중구는 30년 전과 똑같다. 동구는 많은 변화가 있다. 도시 개발 계획 때문이다. 중구에 큰 프로젝트가 있는 만큼 차질없이 추진해 중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설명회에서 문화예술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대전선 중촌건널목 입체화 추진 ▲도시철도 1호선 용두역 개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대전천 좌안 현암교~대전선(철도) 도로 확장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 등 10개의 은행선화·목·중촌·용두동 핵심사업 추진 상황을 설멸했다. 이어, 최근 28년 만에 공사 발주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비롯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보문산 권역 산림휴양단지 조성 ▲대전천 등 유지용수 확보 사업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2단계 사업 ▲정림중~사정교간 도로 개설 등 10개의 중구 지역 핵심사업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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