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HWPL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HWPL 9 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을 겸해 발족한 동행 캠페인./HWPL 제공 |
지난 9월 18일 개최된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에 부산지역 종교 인사들이 참석한 이후, 종교를 뛰어넘어 평화 협력에 동기부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약 40개국에서 주최한 지난 10주년 기념식은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세계 평화 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 10년 동안 평화를 향한 세계 지도자와 시민의 공헌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세계 화합 전략인 '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 메인 행사장인 청평 평화연수원 일대에는 국내외 각국의 인사와 회원 등 10만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에서 꾸준히 평화 활동을 함께 해온 목회자와 스님 등을 포함해 50여 명의 종교 인사도 포함됐다. 이들은 HWPL 글로벌 4지부와 협력하며 종교간 갈등 해소, 화합 및 평화 활동에 힘을 보태 왔다.
이들은 이날 기념식을 계기로 '평화 네트워크 구축'과 '범국가적 동행'을 위해 활동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는 단순히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을 넘어, 실질적인 평화 운동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8일 HWPL 9 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HWPL 평화연수원에 수많은 회원이 자리한 모습./HWPL 제공 |
그러면서 조 목사는 "평화에 대한 소신과 뜻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평화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들과 함께 더 좋을 것 같다. 국제 평화나 안보에 관심이 있는 조직과 전문 인력을 찾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WPL이 추진하고 있는 DPCW 10조 38항(전쟁종식 국제법)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유엔에서 속히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연화사 효운스님은 "원칙적으로 현행 국제법과 국제협약은 구속력의 실효성과 강제성이 현실적으로 없다"면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대통령 등 정치지도자들이 평화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DPCW 10조 38항은 반드시 유엔에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참석자들이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10주년 기념식에서 발족한 '동행'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날 참석한 불광사 일해스님은 "평화 만국회의를 위해 현장에서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하는 청년들의 헌신적인 모습과 미소에 감동했다"라며 "이 평화를 위한 노력과 미소가 헛되지 않도록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함에 동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 네트워크는 인적·물적 역량을 집결시켜야 한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조직화·체계화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이날 진행된 '동행' 캠페인은 의미가 있다. 모르는 사람도 평화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자발적인 지지와 옹호를 끌어낼 수 있도록 혁신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WPL 글로벌4지부 김효정 지부장은 "단순한 기념 차원이 아니라 꾸준한 활동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동기부여를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기념식에서 이뤄진 동행 캠페인 발대식과 여러 발제를 적극 참고해서 부산지역의 실질적인 평화와 종교 간 협력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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