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종교인사 50여명 “평화 네트워크 구축해야”…종교 초월 ‘한목소리’

  • 전국
  • 부산/영남

부산 종교인사 50여명 “평화 네트워크 구축해야”…종교 초월 ‘한목소리’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 참석

  • 승인 2024-09-26 15:5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캠페인
18일 HWPL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HWPL 9 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을 겸해 발족한 동행 캠페인./HWPL 제공
부산 종교인사 50여 명이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18일 개최된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에 부산지역 종교 인사들이 참석한 이후, 종교를 뛰어넘어 평화 협력에 동기부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약 40개국에서 주최한 지난 10주년 기념식은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세계 평화 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 10년 동안 평화를 향한 세계 지도자와 시민의 공헌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세계 화합 전략인 '평화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 메인 행사장인 청평 평화연수원 일대에는 국내외 각국의 인사와 회원 등 10만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에서 꾸준히 평화 활동을 함께 해온 목회자와 스님 등을 포함해 50여 명의 종교 인사도 포함됐다. 이들은 HWPL 글로벌 4지부와 협력하며 종교간 갈등 해소, 화합 및 평화 활동에 힘을 보태 왔다.

이들은 이날 기념식을 계기로 '평화 네트워크 구축'과 '범국가적 동행'을 위해 활동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는 단순히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을 넘어, 실질적인 평화 운동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_18일_HWPL_9_18린모습_
18일 HWPL 9 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HWPL 평화연수원에 수많은 회원이 자리한 모습./HWPL 제공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해 아름다운교회 조해룡 목사는 "이만희 대표님이 해 온 일은 국가기관이나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해야 할 일"이라면서 "세계 곳곳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활동해 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는 "평화에 대한 소신과 뜻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평화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들과 함께 더 좋을 것 같다. 국제 평화나 안보에 관심이 있는 조직과 전문 인력을 찾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WPL이 추진하고 있는 DPCW 10조 38항(전쟁종식 국제법)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유엔에서 속히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연화사 효운스님은 "원칙적으로 현행 국제법과 국제협약은 구속력의 실효성과 강제성이 현실적으로 없다"면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대통령 등 정치지도자들이 평화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DPCW 10조 38항은 반드시 유엔에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참석자들이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10주년 기념식에서 발족한 '동행'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날 참석한 불광사 일해스님은 "평화 만국회의를 위해 현장에서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하는 청년들의 헌신적인 모습과 미소에 감동했다"라며 "이 평화를 위한 노력과 미소가 헛되지 않도록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함에 동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 네트워크는 인적·물적 역량을 집결시켜야 한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조직화·체계화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이날 진행된 '동행' 캠페인은 의미가 있다. 모르는 사람도 평화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자발적인 지지와 옹호를 끌어낼 수 있도록 혁신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WPL 글로벌4지부 김효정 지부장은 "단순한 기념 차원이 아니라 꾸준한 활동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동기부여를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기념식에서 이뤄진 동행 캠페인 발대식과 여러 발제를 적극 참고해서 부산지역의 실질적인 평화와 종교 간 협력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