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민·관 부문 대표 4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는 카이스트 교수 5명이 위촉돼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대전환,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행사는 국가 AI 정책 수립의 구심점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국가 AI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윤 대통령이 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이끌면서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고,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30명의 민간위원과 주요 부처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간사),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부위원장인 염재호 태재대 총장과 기술·혁신분과위원장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산업·공공분과위원장 고진 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인재·인프라분과위원장 김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법·제도분과위원장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대표, 안전·신뢰분과위원장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카이스트에선 오혜연 교수를 비롯해 김민기(경영대)·김정호·유회준(전기전자공학부)·류석영(전산학부) 교수 등 5명이 민간위원에 위촉되면서 대학 중 가장 많은 교수가 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먼저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산업육성의 핵심 인프라 기능을 할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민관 합작 투자로 구축하고, 우리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며 민간 AI 투자를 확대시키겠다”고 했다.
또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보호하려는 핵심 가치는 지키되, AI 혁신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전향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연구 개발과 인프라는 물론 교육과 법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철저하게 이행해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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