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전경. |
충북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년도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26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조사에는 재학생 79.9%(10만615명)가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3%(2284명)를 찍어 전년 1.9%(1844명)에 견줘 0.4%p 증가했다. 초등학교가 4.4%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1.7%, 고등학생 0.6% 순이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이 3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4.8%)·신체폭력(14.8%), 사이버폭력(8.1%)이 뒤를 이었다.
언어폭력(2.1%p), 사이버폭력(1.2%p), 성폭력(0.9%p), 집단따돌림(0.3%p) 순으로 증가했다. 강요(2.4%p), 신체폭력(1.3%p), 금품갈취(0.5%p), 스토킹(0.2%p)은 줄었다.
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사업을 펴고 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예방 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 운영 ▲학교폭력 제로센터 운영 ▲학교문화 책임규약 학교 운영 ▲갈등 중재를 위한 관계회복 프로그램 ▲학교폭력예방 교원 역량강화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단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11차시 이상 편성·운영하고, 신종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3차시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에 편성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컨설팅단'을 꾸려 '단위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피해 학생 심리 상담·치료, 피해 가해 학생 관계 개선, 피해학생 법률서비스 지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학교폭력 제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숨기는 것보다 사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안전한 학교문화가 정착하도록 학교 폭력 유형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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