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빈 명예기자(시인) |
성철스님의 어록에 적힌 명언이다. 옛말에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걱정을 한다는 말인데 한국인이 걱정하는 것 중 70%는 전혀 발생하지 않을 미래의 것이고 15%는 과거에 대한 후회의 죄책감이고 7%는 두려움이라고 한다. 진짜 걱정해야 할 일은 8%에 불과하다는 발표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걱정하지 않을 일에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어떤 사람은 미래에 닥칠 일을 걱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걱정을 해야만 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장마에 강물이 범람할 것을 걱정해야 강둑을 미리 쌓고 도둑을 방지하기 위해 철창을 미리 설치해야 한다.노루가 초원에서 풀을 뜯으면서 주위에 사자가 나타나지 않는지 경계심을 가져야 하지만 사자의 공격으로 잡혀 먹힐까봐 풀을 뜯지 않으면 굶어 죽을 것이다.사자에 대한 불안으로 걱정만 하면 굶어 죽을 수 있고 사자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으면 사자한테 잡혀 먹힌다.걱정을 하느냐 마느냐의 핵심은 걱정이 현실화 될 확률을 어떻게 낮춰야 하고 현실화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가를 염두에 두어 걱정에 대한 두려움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우리가 살아가면서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일상생활에 자신의 욕구와 만족을 100% 충족시킨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우리 인간은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에 성취욕을 갖게 되는데 이때 발현되고 있는 심리는 목표와 목적을 향해 계획하고 노력하며 고민을 하게 된다.걱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신변에 발생하고 있는 대수롭지 않은 사소한 일이나 사건에 과잉 반응과 심리소모로 자아갈등을 이르키는데 이것이 걱정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걱정거리가 많고 적음에 따라 신체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달라지고 개인의 성격과 태도,연령과 건강상태,사회활동과 환경에 따라 걱정의 심도에 차이를 보이게 된다.결론적으로 인간은 누구나 걱정을 하며 사는 존재라는 설명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걱정을 하느냐 마느냐는 자아태도(自我態度)에 달려있다.중요한 문제일수록 걱정을 많이 하겠지만 걱정하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필요 이상의 걱정과 고민은 우리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고갈시키고,정신과 신체활동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해결치 못한 사소한 일들은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들에 자가위안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길 권고하고 있다.특히 고령의 노인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대부분 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사소하고 잡다한 일에 필요 이상의 걱정을 삼가하고 지혜로운 일상을 통해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보전해야 할 것이다.
어른신들이여!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노수빈 명예기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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