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아시아 최초 신호탄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

  • 전국
  • 수도권

경과원, 아시아 최초 신호탄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South Summit(스페인)'과 협업
10개국 60개社, 253개 부스

  • 승인 2024-09-25 17:32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과원, 아시아 최초 신호탄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최초 신호탄인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을 기념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5일 아시아 최초 신호탄인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이 성황리에 개막했다고 밝혔다.

국내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이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스페인 사우스서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 South Summit Korea'가 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는 스페인 사우스서밋과 협업해 열린 첫 국제 행사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2년 취임과 함께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 구현을 위해 준비됐다. 아시아에서 경기도가 처음이다.



사우스서밋은 2012년 스페인에서 시작해 10여 년간 누적 투자액이 약 13조 원, 7개 이상 유니콘기업 배출을 이끈 남부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다.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부대행사와 전시, 체험 등을 진행한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10개국에서 63개사의 해외 스타트업, 국내 190개사 등 총 253여 개의 부스가 참여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이제영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 강성천 경과원장, 기예르모 커크패트릭 데 라 베가 주한스페인대사, 마리아 벤후메아 사우스서밋 회장 등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우스 서밋을 주최한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 미래의 해답은 스타트업에 있으며 경기도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글로벌 기업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천 경과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서밋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서 경기도의 역할과 매우 중요하다"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경기 스타트업서밋에서부터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람회는 AI·딥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쇼케이스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전시 및 체험존 운용,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미래기술 트렌드 및 인사이트 세미나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행사 첫날인 이날 오후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박람회장은 오전부터 이미 AI·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로봇 스타트업인 모빈(MOBINN)의 자율주행로봇 'M3'를 볼 수 있었다. M3은 유연한 바퀴를 부착해 일상 속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계단을 넘나드는 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야간에도 24시간 배달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에는 국내외 8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50개 이상의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개막식 직후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로봇을 위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을 위한 로봇'이라는 주제로 첨단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글로벌 벤처투자사 인데버 카탈리스트(Endeavor catalyst)의 파트너 엘렌 테일러(Allen Talor), 엔비디아 디렉터 수잔 마샬(Susan Marshall), 프라이머사제 이기하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최적 프로그램도 꾸려진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드레이퍼스타트업하우스 등 100여 곳의 국내외 유명 벤처캐피탈을 초청해 1:1 밋업 상담,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을 통한 100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 연계 실시간 IR미팅 기회 등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구성됐다.

또한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AI 스타트업 부스'를 통해 로봇배송서비스, 증강현실 보행 네비게이션 등 최신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네이버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스타트업과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리벨리온, 딥엑스,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AI를 기반으로 각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 중인 스타트업들은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을 소개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스타트업들의 투자설명회(IR)를 위한 '더 넥스트 빅 씽'(The Next Big Thing) 무대가 열린다. 사우스 서밋이 주관하는 '글로벌 IR 챌린지' 결선과 경기도의 'G-스타 오디션' 결선이 펼쳐진다. 총 60개팀이 3일간 경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경과원은 사흘간 서밋 행사와 더불어 온라인 앱(스왑카드)을 통해 투자상담과 1000여 회 이상의 밋업을 추진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 South Summit Korea'의 주요 프로그램과 참여기관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