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삽교고. 얘들아 아침먹자! 사랑의 밥차로 나누는 따뜻한 정 |
예산 삽교고등학교(교장 이기향)는 20일 예산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랑의 밥차 행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20여 명의 봉사자가 모여 이동형 급식차량에서 아침식사로 갓 지은 밥 위에 햄, 김치, 옥수수를 얹은 컵밥과 음료수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관내 청소년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활동이다.
박상덕 예산군자원봉사센터장은 "부모의 마음으로 한 끼라도 따뜻한 밥을 먹이고 싶어 이른 아침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밥차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살기 좋은 예산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기향 교장은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잘 안 먹고 다녀 걱정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든든한 아침 식사가 하루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맛있는 아침을 만들어 주신 예산군자원봉사센터와 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이른바 '천원 아침밥' 캠페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심지어 1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
또한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16년간 성인 남성 2만 7000명을 조사한 결과 아침식사를 거르면 심장병 발병 위험이 27% 높고, 당뇨병 발병 위험은 20%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그만큼 현대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 세계적 트렌드와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더해 아침식사는 쌀 소비의 촉진과 더불어 우리 건강과 문화를 지키는 중요한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삽교고등학교에서 실시 된 사랑의 밥차 행사가 주는 의미는 작지 않을 것이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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