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막하는 '2024 청원생명축제'가 일회용기 없는 '다회용기 축제'로 펼쳐진다.
25일 시에 따르면 청원생명축제장에 텀블러 등 다회용기를 가지고 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지 않고 입구 직원에게 다회용기를 보여주면 된다.
축제장 안 식당에서는 일회용 종이용기, 종이컵, 수저가 사라진다. 대신 시에서 소독과 살균 과정을 거친 다회용기를 대여하고 세척과 수거까지 지원한다. 축제 기간 동안 하루 최대 4만개, 모두 43만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투명페트병·캔 무인회수기 체험존도 운영된다. 재활용 분리배출 회수로봇도 설치해 축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서약 등에 참여하면 자원순환 참가 기념품도 받을 수 있는 홍보부스도 9월 27일, 30일 2일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청원생명축제가 친환경을 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축제장에서 시의 자원순환 정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과 함께 맑고 깨끗한 청주를 만들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제14회 청원생명축제가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청주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농특산물 70종 200품목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축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한 고기는 셀프식당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다.
농특산물 먹거리존과 지역 상생 팝업존, 형형색색의 간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존 그리고 청주 전통 막걸리와 파전을 즐길 수 있는 청원골 장터까지 마련된다.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축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박지현을 필두로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 폐막 콘서트까지 열흘간 꽉 찬 무대로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입장권은 5000원이다.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임신부, 다자녀(2명 이상) 동반 가족, 다회용기 지참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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