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대회, 아쉬움 속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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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대회, 아쉬움 속 기대감

시와 자원봉사자들이 정성들여 왔지만 폭염 등으로 제대로 성장 안돼
황금들녘 마라톤 코스, 제대로 피해 못한 코스모스꽃, 배롱나무들 '아쉬움'

  • 승인 2024-09-25 09:0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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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녂 마라톤 대회가 개최 될 천수만 간월호 주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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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녂 마라톤 대회가 개최 될 천수만 간월호 주변 길


서산시가 야심 차게 준비해온 2024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대회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황금 들녘으로 물들여 놓을 천수만 지역에서 가을의 아름다운 코스모스 들녘을 배경으로 많은 참가자와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며, 올해에도 약 3,000명의 마라톤 애호가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여름철의 장기간의 폭염사태가 이어지면서 코스모스 꽃이 예상보다 제대로 피지 않아 참가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속적인 고온 현상과 부족한 강수량이 꽃의 개화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코스모스가 제대로 피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지만, 올해는 다소 빈약한 꽃밭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조성한 해미국제성지와 간월암을 잇는 배롱나무 가로수도 마라톤대회에 맞춰 개화를 기대했으나, 무더위로 인해 일부만 개화한 상태로 아쉬움을 더해 주고 있다.

올해 초부터 서산시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전문 업체에 관리를 맡게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왔으며,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코스모스 꽃길 가꾸기 등에 노력해 왔지만 기온과 강우량 등이 도와 주지 않으면서 갈대와 잡초들이 무성해 지고, 코스모스의 성장을 방해하면서 코스모스 꽃길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참가자들은 코스모스꽃이 만개한 풍경 속에서 달리기를 기대했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날씨가 더 좋기를 바라며,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더욱 화려한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서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라톤 대회는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 참가한 많은 이들이 서산의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참가자들은 서산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방문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대회는 매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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