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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재학생들이 '백원의 아침밥'들을 배식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
순천향대학교의 '백 원의 아침밥' 캠페인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지역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향대는 8월 농협중앙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지역 농특산물인 '아산맑은쌀'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이 아산맑은쌀을 구입하면 충남과 농협이 구매 금액의 3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일 400명의 학생이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향설1관·3관 식당에서 아산맑은쌀로 만든 밥과 반찬, 우유 등을 포함한 한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
김서현 양(관광경영학과, 3)은 "1교시 수업이 있는 날 학우들과 함께 단돈 백 원에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특히, 물가가 인상돼 식비 걱정이 많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2012년부터 '천 원의 아침밥' 캠페인을 시작해 타 대학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천 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백 원의 아침밥' 캠페인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사회의 경제적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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