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4일 남청주에 있는 태권도무덕관본부(관장 오노균)를 찾아 호신술과 기수련 등을 수련하고, 태권도 종주국에서 자신들 실력을 인정받기를 원했다. 특히 80년 전 황기 선생이 창설한 뿌리 깊은 무덕관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술을 평가받기를 자원했다.
이들은 국기원 고단자 품새와 팔괘품새, 호신검술, 무도정신, 한국어실력, 지도력 등을 평가받았다. 이들은 또 제자들과 동료 앞에서 당당하게 실력을 평가받고, 오노균 관장으로부터 무덕관 도복과 타이링, 태극기를 기념으로 받고 태권도무덕관가족으로 평생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30분 이상 계속된 고난도 평가를 당당하게 마친 카산드라 건 사범은 스스로 대견함으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제임스 희난 사범은 "내년이 태권도수련 40주년”이라며 “오늘 역사적인 무덕관에서 오노균 대사범님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도복까지 선물로 받으니 태권도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노균 관장은 "이광웅 사범님과 함께 먼 호주에서 찾아와 주니 반갑다”며 “제임스 희난 사범과 카산드라 건 사범의 실력은 무과의 장원인 무괴(武魁) 수준으로 높이 칭찬한다"고 말했다. 또 "무덕관 사범으로서 정의의 사도가 되어야 한다"며 “매년 금산에서 개최하는 무예축제인 올림피아드에도 참가해 친교를 나누고 태권도 종주국의 기상을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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