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특수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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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특수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다

2027년 (가칭)한여울학교, 충남교육청특수교육원 설립
한여울학교, 개별 맞춤형 교육 통한 학생 자립 능력 강화
특수교육원, 지역사회와 협력 통한 사회적 통합 실현 목표

  • 승인 2024-09-26 01:43
  • 신문게재 2024-09-26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교육청 전경사진(무궁화 화원 포함)
충남교육청 전경
현대 사회에서 특수교육은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장애 학생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학습적 요구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남교육청은 2027년 3월에 천안·아산 지역에 (가칭)한여울학교와 7월에 충남교육청특수교육원(이하 특수교육원)을 설립한다. 맞춤형 특수교육을 위해 설립되는 한여울학교와 특수교육원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특수교육기관설립협의1
특수교육기관 설립 회의 모습.
▲맞춤형 특수교육을 위한 새로운 시작 '한여울 학교'=2027년 3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일원에 설립될 예정인 한여울학교는 기존의 특수학교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한여울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진로·직업교육'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 개별 맞춤형 일상생활활동'을 핵심으로 하는 특색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들이 보다 풍부한 교육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규모는 29학급(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4학급)으로 구성되며, 총 166명의 특수교육 대상학생을 선정·배치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진로·직업교육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직업 체험과 진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지역의 미술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워크숍, 음악가와 함께하는 악기 연주 수업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로·직업교육은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의 기업, 공공기관, 비영리 단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학생들이 실제 직장에서 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개별 맞춤형 일상생활활동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교과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일상생활에서의 자립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수학 수업에서 배운 계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체험 학습을 실시하거나, 과학 수업에서 배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공원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여울학교 조감도
한여울학교 조감도
▲개별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자립 능력 강화=한여울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필요와 특성에 맞춘 개별 맞춤형 일상생활 교육을 제공한다. 이러한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의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되며, 발달 지체를 가진 학생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자기 관리 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 같은 개별 맞춤형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각자의 특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자립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여울학교의 특색 교육과정 및 개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 학교는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



▲새로운 시대의 특수교육을 선도할 허브 '특수교육원'=충남교육청은 특수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특수교육원을 2027년 7월 개원한다. '모두의 성장과 행복한 학교를 지원하는 맞춤형 특수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운 특수교육원은 개별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통합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특수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수교육원은 학생들의 개별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긍정적 행동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행동을 습득하고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장애와 비장애 학생 간의 통합 문화 조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취업형 직무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업 체험 프로그램과 취업 준비 과정이 포함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특수교육 현장 전문성을 강화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지원을 통해 특수교육 교원들이 최신 교육 방법과 기술을 익히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충청남도교육청 특수교육원 구성
특수교육원 구성도
▲특수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다=특수교육원은 특수교육의 발전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충남특수교육지원센터 고도화와 장애 맞춤형 사회적 통합이라는 두 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있다.

충남특수교육지원센터의 고도화는 특수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특수교육원은 최신 교육 방법과 기술을 활용해 특수교육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4개 시군특수교육지원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한 종합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특수교육 관련서비스를 촘촘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애 맞춤형 사회적 통합은 모든 학생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함께 어울리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장애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한여울학교와 특수교육원 설립은 지역 사회에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장애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의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고 전체적인 특수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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