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재 현장 감식 활동 중 약 60만원 상당의 현금을 발견하고 집 주인인 70대 노부부에게 전달했다.(사진=대전경찰청 제공) |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팀이 마침 감식 활동 중 불에 탄 옷가지들 밑에서 온전한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에는 노부부의 한 달 치 생활비에 달하는 약 60만 원의 현금이 들어있었고, 경찰은 현장에서 노부부에게 연락해 현금을 전달했다. 또 경찰은 피해복구 및 일상생활배상 책임보험 안내 등 후속 조치까지 지원했다.
현금을 건네받은 노부부는 "화재로 전 재산이 사라져 먹고 살길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현금을 찾아줘 정말 감사하다"고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현금을 전해준 화재감식팀 관계자는 "불이 난 주택에서 종이류의 돈이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이어서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며 "경찰이기 전에 같은 사람으로서 돕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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