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 용케 남은 현금 전달받은 70대 노부부 "살길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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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 용케 남은 현금 전달받은 70대 노부부 "살길에 숨통"

대전 아파트 화재로 70대 노부부 집 전소
화재보험 안 든 탓에 복구비 전액 부담해
현장 감식 경찰이 현금 60만원 발견해 전달

  • 승인 2024-09-24 16:39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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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화재 현장 감식 활동 중 약 60만원 상당의 현금을 발견하고 집 주인인 70대 노부부에게 전달했다.(사진=대전경찰청 제공)
화재로 집을 잃은 70대 노부부가 경찰이 화재 현장에서 발견한 현금 약 60만 원을 건네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이들 노부부는 지난 8월 대전 대덕구 읍내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이 전소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주택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감당하기 어려운 재산피해를 입었다. 집안에 가구와 가재도구가 모두 불에 탔고, 불길이 번져 피해를 입은 윗집 베란다 피해까지 모두 노부부가 직접 보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노부부는 집수리를 완료하지 못해 딸의 집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팀이 마침 감식 활동 중 불에 탄 옷가지들 밑에서 온전한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에는 노부부의 한 달 치 생활비에 달하는 약 60만 원의 현금이 들어있었고, 경찰은 현장에서 노부부에게 연락해 현금을 전달했다. 또 경찰은 피해복구 및 일상생활배상 책임보험 안내 등 후속 조치까지 지원했다.

현금을 건네받은 노부부는 "화재로 전 재산이 사라져 먹고 살길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현금을 찾아줘 정말 감사하다"고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현금을 전해준 화재감식팀 관계자는 "불이 난 주택에서 종이류의 돈이 온전히 남아 있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이어서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며 "경찰이기 전에 같은 사람으로서 돕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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