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자연친화적 구립요양원 건립 추진

  • 전국
  • 수도권

인천 연수구, 자연친화적 구립요양원 건립 추진

2026년 4월 착공, 2027년 7월 준공
지상 3층, 총면적 3000㎡ 규모 조성

  • 승인 2024-09-24 13:1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연수구청사 전경 1111
인천시 연수구는 공기관 주도의 장기요양 돌봄 서비스 실현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지역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천 첫 자연친화적 구립 노인요양원을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연수구 공공노인요양시설로 추진되는 구립요양원은 선학어반포레스트와 연계해 선학동 216-3번지 일대에 들어설 예정으로 치매 전담실을 포함해 지상 3층, 총면적 30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수구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의 2025년 노인요양시설 확충 국고보조사업 신청을 통해 최근 국·시비 46억 원의 지원금 확보와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연수구 구립요양원의 입소 가능 인원은 일반실 87명, 치매전담실 12명을 포함해 99명 규모로 오는 2026년 4월 착공해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 도심 외곽에 지어진 시설과는 달리 도심 속 자연친화적 구립요양원으로는 인천 최초이자 도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인천 내륙에서 처음으로 건립되는 구립요양원이다.

연수구 구립요양원이 완공되면 가족과 가까운 곳에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매전담실을 별도로 운영해 치매 어르신들의 체계적 관리도 가능해진다. 총사업비는 이번에 확보된 국·시비 46억 원을 포함해 148억 원으로 해당부지 활용을 위한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건립의 사전 단계인 건축 설계공모, 실시설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립 방식은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건축물 구성과 아름다운 외형 설계 접목을 위해 건축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설계안의 적정 반영을 위해 설계자를 건축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층별로는 1층엔 식당, 사무실, 상담실, 간호사실, 면회 및 휴게실을 배치하고 2층에는 치매전담실, 2층과 3층에는 침실, 목욕실, 요양보호사실, 3층은 프로그램실과 강당을 별도로 갖출 예정이다.

연수구에는 지난달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4만 9천여 명으로 최근 4년간 27.1%가 증가하는 등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부양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적극적인 노인 돌봄관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중앙정부의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과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도 장기요양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공립요양시설 확충 계획을 담고 있을 만큼 전국적으로 노인 돌봄 대책이 강조되고 있다.

연수구의 이번 구립요양원 건립 사업은 고령사회에 대한 노인돌봄 확대와 고령자 기본생활에 대한 국가 책임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기초단체 차원의 선제적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구는 건립 후에도 어르신들이 주거지 인근 시설에서 정서적 고립감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돌봄 서비스로 시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위치에 구립 노인요양원을 지어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침대 하나가 전부인 일부 민간 시설과는 차별화된 운영으로 공공성과 책임성을 다해 새로운 지역사회 돌봄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2. [국감현장] 육군 병력 17만 명 감소... 초급간부, 중견간부 처우개선 절실
  3. [국감현장]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수사역량 줄고 미제사건 많아" 국감서 지적
  4. [국감현장] R&D 삭감 회복 대책·정년 폐지 등 처우 개선… 노벨과학상 기대도
  5. 1천억대 전자담배 기술 발명 배상금 소송 개시
  1. 박안수 육군총장 "北 쓰레기풍선 GPS교란 맞서 최정예 육군 건설에 집중"
  2. 천안 아파트 분양가 3.3㎡(1평)당 1700만원 넘기나... 높은 분양예정가 엇갈린 반응
  3. 천안의료원, 천안·아산권 원외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4. 민주평통 대전서구협의회, 32보병사단 위문 및 병영체험
  5. [제105회 전국체전]대전·세종·충남선수단, 충청권 체육의 저력 전국에 과시

헤드라인 뉴스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에 딱 어울리는 격언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정원박람회를 통한 국비 확보로 붐을 조성한 데 이어, 지방·국가정원 등록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강변해왔다. 닭이 우선이란 뜻이고, 순천시가 걸어온 길로 통한다. 반면 임채성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3명 중 12명은 지방정원(지자체 자체 지정) 또는 국가정원(정부 승인) 등록 흐름을 만든 뒤 '국제 행사'를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