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부지가 2023년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된 데 이어 올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을 끌어냈다기 때문이다.
또 17개 산업단지를 동시에 조성 중으로,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올 3분기까지 12개 기업, 2조17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총 1691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앞서 2021년 투자협약에 따른 기업 유치 1조원 달성 이후 최대 규모를 보였다.
실제 시는 10일 ㈜태성과 99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11일 충남도청에서 ㈜농심미분, 풍림무약㈜, 나노실리콘㈜ 등 5개 기업과 1조4932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12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월 ㈜지앤, ㈜송연에스와이, ㈜성신종합유통 등 총 3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8월 오스템임플란트(주),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유), 토와한국(주) 등 총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총 5733억 원을 투입해 북부BIT·천안테크노파크산업단지 등에 각각 신규 공장 건설 및 설비에 투자하고 49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투자유치 3조원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핵심기업 유치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반기 중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미래모빌리티·식품제조 등 7개 국내외 기업과 1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조율하고 있다.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안정적 산업용지 공급과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2028년까지 민간·공공부문 5조5000여억원을 투입해 17개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조성 중인 17개 산업단지는 총 1413만2000㎡ 규모로 LG생활건강, 빙그레 등 4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10만8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에 126만평 규모로 총사업비 1조6000여억원을 투입,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산단 조성을 착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은 천안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기업 수요에 맞는 입지 제공으로 대기업·유망기업을 유치해 그와 관련된 2차·3차 협력사까지 천안으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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