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밭에서 방제를 하고 있는 농업인 |
최근 배추 가격 폭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을배추 무름병 발생까지 우려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순종)가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9월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2.8℃, 평년 대비 3.7℃가 높아 김장 무와 배추의 초기 생육이 부진한 상태에서 집중호우까지 겹쳐 물빠짐이 나쁜 토양에서 무름병 발생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다.
배추 무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과 배수 불량지에서 주로 발생하며 식물체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돼 초기에는 잎의 밑동에 수침상의 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위쪽으로 번져 포기 전체가 물러지고 썩어 심한 악취를 유발한다.
배추 무름병은 일단 발생이 시작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병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배추밭 배수 관리와 등록 약제를 활용한 방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무름병 발생이 확인되면 병 증상을 보이는 개체를 제거하고 전용 약제를 뿌려 다른 배추로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특히 수확 후 병든 배추가 재배지에 남아있지 않도록 정리해야 이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추를 비롯한 무, 쪽파 등 김장 채소의 병해충은 초기부터 예방적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리 배추를 잘 살펴보고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