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기후변화부 기후협력회의 후 참가자 기념촬영모습./APCC 제공 |
APEC기후센터(APCC)는 신도식 원장과 전종안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진 일행이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태평양 도서국인 바누아투에서 열린 제7차 태평양 기상위원회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남태평양에 있는 14개 태평양 도서국들은 국토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바누아투와 같은 태평양 도서국은 식량 및 수입원 확보를 위해 주로 기후에 민감한 농업, 수산업 그리고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다른 지역보다 더 이들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APCC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지원 사업으로 '바누아투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발 사업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수행했다.
APCC는 이 사업에서 기후예측정보를 활용해 기후변화·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농업 분야의 위험에 대해 관리 능력을 높이는 분야를 담당했다. 바누아투 농업 현장의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을 실현하기 위해 '바누아투 농업부문 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OSCAR)'을 개발해 2023년 8월에 바누아투 정부에 성공적으로 이양했다.
이와 함께 현지 농업 현장에서 OSCAR가 잘 활용되도록 이의 지속적인 운영·관리에 필요한 바누아투 내 기관들의 인적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워크숍 및 교육도 이 사업에서 수행했다.
태평양 환경계획과의 기후협력회의 후 참가자 기념촬영모습./APCC 제공 |
이에 APCC는 녹색기후기금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태평양환경계획 그리고 바누아투 정부와 함께 후속사업을 공식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 현지 정부의 요청으로 바누아투 정부 최고 정책결정기구(NAB)에게 후속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발표하고 이의 검토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NAB는 바누아투 기후변화 및 재해위험 저감에 대한 최고정책결정기구이며 이번 후속사업이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으로 추진되려면 NAB의 공식적인 승인이 사전에 반드시 필요하다.
APCC 신도식 원장과 연구진 일행은 이번 방문에서 태평양환경계획 및 태평양 도서국 정부의 기후·기후변화 관련 고위 각료들과의 기후협력 회의를 진행했고 9월 17일에는 PMC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PMC 부대행사를 통해서는 OSCAR에 대한 성공적인 개발 사례 및 지속가능한 운영·유지관리 체계의 구축 성과와 후속사업에 관해 태평양 도서국 정부에 소개하고 현지 정부와의 기후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APCC는 태평양 도서국인 바누아투를 대상으로 한 녹색기후기금 지원 사업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태평양 도서국에 적합한 지역 맞춤형 기후정보서비스 개발·구축 사업을 현지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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