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소 농가 방역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하고 있다. |
청주시가 최근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LSD)이 잇따라 발생하자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럼피스킨은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지난 8월 경기도 안성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지난 19일 충주에서 다섯 번째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럼피스킨 백신 일제접종 대상 중 미접종한 개체(아픈소, 7개월이상 임신소, 4개월미만 송아지)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지난 10일까지 관내 농가 1337호에 대해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다.
또 2회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2000여만원을 투입해 해충제 및 포충기를 이달 29일까지 소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23일부터는 소 가축 거래 시 럼피스킨 백신접종증명서를 휴대하도록 행정명령을 공고했다.
시는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축산인 화합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24일에는 축산인 화합행사, 28일에는 청주축협 한마음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럼피스킨이 흡혈곤충에 의해 매개되는 만큼 농가에서 곤충에 대한 방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축산인 단체모임 금지에 적극 협조해 럼피스킨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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