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기를 앞둔 서산지역 황금 들녁 |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 농가가 약제를 살포하는 모습 |
최근 서산지역을 비롯한 농촌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황금 들녘에서는 벼멸구, 깨시무늬병 등 병충해 확산과 마늘 파종 등으로 바쁜 영농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벼농사는 풍년으로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농민들은 기록적인 폭염의 여파로 병충해가 확산되어 수확기 막바지 예찰과 방제활동에 적극 힘쓰고 있다.
볏대는 벼멸구 피해를 본 경우 노랗게 변하며, 심할 경우 볏대가 완전히 말라 쌀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계속되는 고온으로 해충의 세대교체 주기가 단축되면서 벼멸구가 다량 증식했고, 벼멸구 저항성 품종인 친들 품종에서도 발생이 확인되고 있으며, 지속되는 이상기온 속 벼멸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약제가 볏대 밑부분까지 묻도록 충분한 약제 살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깨시무늬병은 잎에서는 원형의 대형 병반으로 윤문이 생기고, 줄기는 전체가 담갈색으로 변해 벼알이 갈변하는 현상으로 근본적인 원인이 토양의 지력에 있으며, 객토, 볏짚과 우분 등을 활용한 지력 관리를 필요로 하여 농민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일손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밭작물 재배 농가에서는 월동 채소인 마늘 및 양파 등의 파종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내년의 수확을 위해 씨앗을 심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일손 품귀 현상마저 심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예년보다 높은 기후로 인해 파종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것과 파종 전에 종구 소독을 반드시 실시해 병해충으로부터 강하게 해 줄 것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 농민은 "최근 농촌 지역에서는 극심한 고령화와 부녀화로 인해 일손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 되고 있어 매번 바쁜 영농철마다 일손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며 "일손 지원 대책 등 농촌 지역 활성화에 관계기관에서 적극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벼 수확기를 앞두고 각종 병충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병충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용 약제를 사용하고 수확예정일을 기준으로 안전사용 기준을 꼭 준수한 방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