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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철민(동구), 박용갑(중구) 국회의원실은 이날 오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0시 축제 평가 토론회를 연다.
0시 축제가 남긴 성과와 과제를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금홍섭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과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 김민숙 대전시의원, 정용 동구의원,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 박은숙 원도심문화예술행동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회에선 날 선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김민숙 시의원은 이장우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서 0시 축제 방문객 수치, 직간접적 경제효과 등을 따져 묻고 "좀 더 객관적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장철민 의원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0시 축제의 지방쟁정 낭비를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토론회가 비판적인 기류로 흐를 가능성이 높고, 실제 민주당에서도 객관적이면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민주당의 공세에 직접 대응했다. 시정질문에선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김 시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한 번이라도 (축제를) 보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느냐"는 등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23일 대변인 명의가 아닌 시당 공식 논평을 내 맞대응했다. 시당은 논평에서 이날 토론회를 '저주의 굿판'으로 규정하고 "0시 축제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공세와 선동이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말이 토론회지 민선 7기 허태정 시장 당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지낸 자칭 시민활동가 금홍섭과 '대전방문의 해' 특강까지 하며 나팔수 역할을 했던 장인식 교수 그리고 민주당 시구의원들을 모아놓고 평가를 가장한 저주를 늘어놓을 게 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백날 저주해 봐야 200만 명이 방문하고 4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 0시 축제 성과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한가하게 자기 편 모아놓고 0시 축제 욕할 시간이 있다면 대전의 현안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 고민하고 뛰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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