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빌라에서 A씨가 번개탄을 피워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
23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25)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59분께 중구 유천동 5층 규모 빌라에서 번개탄을 피워 화재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건물 2층에서 A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 중 화재가 발생해 이웃 주민의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해 불은 35분 만에 진화됐다.
A씨는 번개탄을 피운 후 2층 창밖으로 뛰어내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로 20대 남성 등 빌라 거주민 4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3명은 연기를 들이마셨다. 현재 24가구 중 14가구, 28명은 경찰에서 제공한 임시주거시설에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 중이었던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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