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해상실증 선박(KOMERI 1호)./KOMERI 제공 |
진수식은 도크에 바닷물을 채운 뒤 수문을 열어 배를 바다에 띄우는 전통적 이벤트로 선박이 처음 물에 뜨는 역사적 순간이기도 하다.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결과물로 건조된 KOMERI 1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건조 중인 선박으로 기자재 제품개발 및 육상성능검증이 완료됐다.
그러나 선박 적용에 대한 사용 실적(Track Record)의 부재로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시장진입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KOMERI 1호는 2행정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을 탑재한 17K DWT(Deadweight Tonnage) 벌크선으로 국제적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해상실증 플랫폼이다.
이 선박은 다양한 친환경 기자재 실증을 주도해 탈탄소화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 후에는 석회석 운반 정기 항로에 투입되어 실제 운항을 통한 친환경 기술의 효용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KOMERI 1호를 활용한 해상실증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제품의 사용 실적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남은 기간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선박 건조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 계획된 기자재 실증 외에도 해상실증을 희망하는 기자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절차를 마련 중이며 추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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