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소멸 막으려면 산업단지 연어양식장 뭐든 들어와야’

  • 전국
  • 충북

보은군, ‘소멸 막으려면 산업단지 연어양식장 뭐든 들어와야’

반대측 주민들 “산업단지도 연어양식장도 모두 하지 말아라”
찬성측 “수천년 동안 해왔던 농경사회의 사고 방식. 보은 소멸 안되려면 핵페기물장 이라도 유치해야 할 입장”

  • 승인 2024-09-23 09:48
  • 이영복 기자이영복 기자
“보은군의 소멸을 조금 이라도 늦추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연어양식장 유치가 왜 크게 문제가 됩니까, 보은 주민들이 앞장서서 핵폐기물장 이라도 유치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최근 보은군 출향인사의 주장이다

최근 보은군의 큰 이슈는 보은제3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국비가 30억 들어가는 내륙 연어양식장 유치이다.

반대 주민들의 주장은 산업단지는 반도체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라서 위험하다는 입장이고, 연어양식장은 특정인을 위해 군비가 들어간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고향이 보은인 출향인사는 “오래전 현대자동차가 미국공장을 지을 때 미국에서 현금 2000억을 주었고,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반도체공장을 짓는데 미국정부에서 6조원이 넘는 돈을 지원한다 이것은 수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 이라고 얘기한다.



이번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전체 중 절반가량에 입주하는 업체가 삼성전자에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우량기업이다.

또 “보은제3산업단지도 보은군에 최소한 300여 일자리가 생겨 보은경제에 큰도움이 되며, 양식장 또한 국비 30억을 포함 100여억이 투자돼 70여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라고 말했다.

찬성주민들은 “지자체들이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금 일부 보은주민들의 인식은 시대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며, “몇천년 동안 지속된 농경사회의 정체된 사고 방식” 이라고 말했다.

경제의 파급효과를 따져보면 농업경제는 산업단지나 대규모 사업장에 비해 1/10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찬성인사는 “일부 사소한 문제는 진행하면서 논의하면 되는 문제” 라며, “큰 틀에서 두 사업은 보은을 위해 무조건 성사 되어야 하는 사업” 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양쪽 모두 다음 선거에 이 두 가지 문제를 이용하기 위한 일부 정당인들의 입김에 휘둘리고 있어 발생하는 문제 라는 시각이다. 보은=이영복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1일 폭우에 대전·세종·충남서 비 피해 350건 이상
  2. 세종시교육청 제2기 감사자문위원 7명 위촉
  3.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4.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지부봉사단, 사랑의 연탄 나눔
  5. 국정감사 자료요구로 '직급별 노조 가입 현황'을? 과기연구노조 "도 넘어… 성실 국감 매진해야"
  1. 가을 준비 마친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2.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성료… 특수영상 거점도시 매력에 빠지다
  3. 대전권 2025 수시 경쟁률 상승요인 "고3 수험생 일시적 증가"… 충남대 최저학력 완화 효과도
  4. 가을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
  5. 전국 장어 낚시 동호회 '忍(인)파이터' 대청호 일대 환경정화

헤드라인 뉴스


경비원 휴게실 의무화에도… “환경 열악해 있어도 못 써”

경비원 휴게실 의무화에도… “환경 열악해 있어도 못 써”

"아파트 단지마다 경비원이 쉬는 걸 반가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19일 저녁, 대전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만난 경비원 A씨는 1평 남짓한 경비 초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경비원은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저녁에 퇴근하지 못하고, 24시간 격일 교대 근무를 한다. 야간 휴게 시간에도 A씨는 비좁은 초소에서 간이침대를 펴고 쪽잠을 청한다. 아파트 단지 지하 자재창고 내 경비원 휴게실이 있으나, 창고 문이 굳게 잠겨있기 때문이다. 자재창고 열쇠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있어 휴게실을 이용할 때마다 소장에게 직접 열쇠를 달라고 요청해야..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성료… 특수영상 거점도시 매력에 빠지다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성료… 특수영상 거점도시 매력에 빠지다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콘텐츠 시상식인 2024 대전특수영상영화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카이스트와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됐다.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번 영화제는 특수영상 기술 공동심포지움을 시작으로 영화 OST 커버 공연, 대전 오버더탑 어워즈(Daejeon Over-The-Top Awards), 관객과 영화 제작자들이 함께하는 GV 토크쇼가 진행되며 국내 특수영상 콘텐츠 제작자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제의 메인 행사인 대전 오버..

이재명 사법리스크…충청대망론 김동연 행보 촉각
이재명 사법리스크…충청대망론 김동연 행보 촉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재부상으로 야권의 잠룡 가운데 한 명인 충청 출신 김동연 경기지사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 대표에 대한 사법부 판단에 따라 요동칠 수 있는 대선 지형 속 김 지사가 움직일 수 공간이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11월 15일 열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의 경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 가을 폭우가 할퀴고 간 자리

  • 가을 준비 마친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가을 준비 마친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