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 거리예술축제 '프린지페스티벌' 21일 팡파르

  • 전국
  • 광주/호남

광주 대표 거리예술축제 '프린지페스티벌' 21일 팡파르

금남로서 연극·가면극·공중극 등 19개 거리공연

  • 승인 2024-09-20 11:43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자료사진_프린지페스티벌 (2)
광주 프린지페스티벌./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거리예술축제의 대명사 '2024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하 프린지)'을 오는 21일 금남로에서 막을 올린다.

2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프린지는 9월 2주간 토·일요일 금남로, 비엔날레 광장, 광주시청 야외음악당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프린지는 '어쩌다 마주친 '을 주제어로, 무심히 지나치던 거리에서 어쩌다 마주친 '거리예술'을 통해 우리들의 이야기와 일상의 소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도로 마련됐다.

이번 프린지는 서커스, 무용, 음악극 등 다채로운 장르의 '거리예술 공연'을 비롯해 퍼포먼스·1대 1·대 3 댄스배틀을 벌이는 스트리트댄스 경연대회, 맛있는 먹거리와 즐겁게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 등이 즐비하다.



먼저 21일 금남로에서는 연극, 가면극, 공중극, 신체극 등 전문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19개의 다양하고 풍성한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올웨이즈 드리킹(스페인)의 브라스 마칭밴드 '거리는 우리의 것', 이판(프랑스)의 서커스 줄타기 '나의 날개', 라이 이(홍콩)의 서커스 파이어 '흐름' 등의 해외 초청공연과 함께 멜랑콜리댄스컴퍼니의 무용 '초인', 창작그룹 노니의 이동형 가면극 '바람노리', 리퀴드사운드의 전통예술 '긴:연희해체프로젝트' 등의 국내 공모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2024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주제공연으로 자체 제작한 '아스팔트 부르스(부제 : 너를 만나고 싶어)'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30주년을 맞아 지역민과 예술인 200여 명이 직접 출연, 관람객들과 함께 광주만의 이야기 '모두의 울림'을 연출할 예정이다. 공연은 금남로 일원을 이동하면서 시민참여형 거리극, 공중극, 시민풍물단이 함께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22일에는 비엔날레 광장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16개의 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우석훈의 라이브드로잉 '떠돌이 화가', 천근성의 이동형 거리예술 '핫가이 글루맨, 광주에 가다' 등의 미술 퍼포먼스와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전통탈춤 '할멈과 무등산호랑이', 나래의 참여형 연극 '걱정인형을 살려주세요'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28~29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는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화려한 스트리트댄스 경연을 벌이는 '프린지리그Ⅰ'이 막을 올린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프린지리그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스트리트댄서들이 참가해 '댄스팀 퍼포먼스'와 '1대 1', '3대 3' 댄스 경연으로 진행된다. 전국 고교와 대학 스트리트댄스 관련학과의 대항전 형식으로 학교의 명예를 건 치열한 승부와 열띤 응원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댄스팀 퍼포먼스 경연은 댄스 스타 블랙밤(B.O.T.B)이 사회를 보고, 진우(엠비셔스), 리벨(코스믹디플로), 호진(월드페임어스), 먼로(가수 안무가), 해리(안무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또 '1대 1', '3대 3' 댄스경연은 예선, 8강, 4강, 결승 등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댄서들인 심사위원들의 '저지쇼'와 '2024 일본 NTV 더 댄스 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비보이팀 '진조크루', 락킹 댄스크루 '프렌치 프라이즈',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한 유명 댄서 '왁씨'의 특별공연도 펼쳐져 스트리트댄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먹거리 푸드트럭과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판매대, 광주문화재단과 협력기관 홍보부스 등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거리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거리축제로 인해 20일 낮 12시부터 21일 자정까지 전일빌딩부터 금남공원까지 도로가 통제되며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전당역 정류장에는 시내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우회한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승강장에 우회 안내표를 부착하고 안내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며, 우회하는 19개 노선버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광주시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누리집에 안내하고 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시민·예술인·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이자 공동체 화합을 나타내는 광주 정신이 담긴 축제"라며 "올 가을 광주를 느끼고 싶다면 축제장을 꼭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