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 누리집. 사진=누리집 갈무리. |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이에 대한 집단 분쟁 조정에 나섰고, 넥슨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변웅재 위원장)의 권고를 수락하면서다. 보상 규모는 역대 최대인 219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위원회는 2024년 8월 13일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한 점을 감안,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보상하라고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넥슨은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레드 및 블랙큐브를 사용한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9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미 조정에 참여한 신청인들은 10월 말 보상액을 일괄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번 조정은 게임 분야에서 집단 분쟁 조정 절차가 성립된 최초 사례로, 보상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이다. 넥슨은 집단 분쟁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도 자율적으로 보상할 계획을 수립해 80만 명의 이용자들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례는 공정위의 확률형 아이템 문제 제재와 맞물려,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해 신속한 구제를 이끈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신뢰받는 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게임 산업의 지속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