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영상자서전 사업'의 촬영 인원이 1만명을 돌파했다.
도는 9월 현재까지 촬영된 영상자서전은 1만100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영상자서전은 도민들의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하고, 후세에 전승하는 일종의 기록문화운동이다.
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영상 촬영과 편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영상제작은 도와 도내 11개 시군의 지원을 받아 충북노인종합복지관, 민간단체 등이 맡아 대행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부침도 있었다. '자서전'이라는 명칭에서 오는 부담감과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인력 확보가 걸림돌이었다.
이에 도는 영상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상·편집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영상자서전 촬영을 보조하는 서포터스를 꾸렸다.
사회공헌형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시니어 유튜버도 양성했다.
이들 시니어 유튜버가 촬영한 영상은 현재까지 3200여건으로, 고정 소득이 보장되는 노인일자리 창출과 영상자서전 촬영 전문인력 확보와 충북도장애인복지관을 통해 180명의 장애인이 삶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도는 서포터스와 시니어 유튜버 등의 운영성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정부에 국비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영상자서전 1만건 돌파를 기념해 다음달 12일 청주 성안길에서 야외 상영회를 연다"며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펼쳐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상자서전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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