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
이는 최근 실시한 특정감사에서 드러난 부적정 운영 실태를 바로잡고 신뢰받는 체육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20일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관리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시정 2건, 주의 13건 등 총 15건의 행정상 조치와 2명의 공무원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규정을 전면 개정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훈련 및 경기 물품의 철저한 관리,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다.
먼저 경기인의 의무 이행 여부, 훈련시간 준수, 휴가 등 운영 실태에 대한 수시 점검을 강화한다.
훈련일지 작성, 복무 상황 및 근태관리 등 각종 서류 작성도 꼼꼼히 관리할 계획이다.
물품 관리에 있어서는 지방자치단체 물품관리 운영기준과 음성군 물품관리 조례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특히 30만 원 이상의 고가 장비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하고, 정기·수시 재물조사 실시, 물품 구입 시 계약 관련 규정 준수, 물품 검수 등을 통해 부적정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주력한다.
필요한 물품은 관련 규정을 준수해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선수들의 고충 해소와 인권 보호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대표선수들로 구성되며 근무 및 환경개선, 경기력 향상, 고충과 권익 보호에 대한 사항을 정기 또는 수시로 협의하고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음성군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재창단한다는 생각으로 운영시스템 전면적인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며 "직장운동경기부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신뢰받는 체육강군 음성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육상팀, 소프트테니스팀, 자전거팀 등 3개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 중이다.
이들 팀은 그동안 다수의 국가대표선수 배출, 각종 대회 메달 획득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음성군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왔다.
이번 개선 조치를 통해 군은 직장운동경기부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권익 보호를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개정된 운영 규정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포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