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에 수소차는 7월 기준 3만6000여대가 보급됐으며, 수소충전소는 경상권 63개소, 수도권 62개소, 충청권 51개소 등 총 224개소가 구축돼 아직은 전국 시·군·구별로 평균 1개소도 설치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년간 1만4391회에 걸친 수소충전소 특별점검을 했음에도 2022년 66건, 2023년 67건, 2024년 8월 21건 등 154건의 고장이 발생해 총 1179일 운영이 중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 수소충전소에 설치된 주요부품인 충전 노즐, 긴급이탈장치, 충전 호스, 유량계는 전량 해외 수입품을 쓰고 있었으며 열교환기, 유량조절 밸브, 안전밸브 등은 우리나라와 일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관 의원은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지만, 고장으로 인한 충전소 운영중단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고장이 나더라도 운영중단 일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실화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충전기의 국내제품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주요 부품 대부분이 국산화가 되지 않은 만큼 제품 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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