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벼멸구 피해 최소화 예비비 5억5000만원 긴급 투입

  • 전국
  • 광주/호남

보성군, 벼멸구 피해 최소화 예비비 5억5000만원 긴급 투입

관내 약 6000여 농가 7953ha

  • 승인 2024-09-19 16:16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보성
김철우 보성군수가 최근 방제 약제비 지원을 위한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이상고온 지속으로 벼멸구 피해 급증에 따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5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전 농가 방제약제 지원에 나섰다.

19일 보성군에 따르면 현재 약 1988㏊의 벼 재배지에 벼멸구가 발생했으며, 집중 고사한 부분은 약 480㏊에 이른다.

이러한 피해는 벼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로 이어져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예비비는 방제 약제비 지원으로 쓰일 예정이며, 관내 약 6000여 농가 7953ha의(일반 7670ha, 친환경 283ha) 면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액은 벼 재배면적 3000㎡ 이하 기본 4만원, 초과 3000㎡당 2만원씩 추가되며, 농가당 5ha까지(최소 4만원부터 최대 36만원까지) 1회에 한한다.

지원 대상은 보성군에 주소를 두고 1000㎡ 이상 벼를 재배하는 농가 중 긴급방제 농약대를 신청한 농가다.

신청은 20일부터 30일까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 산업팀에서 하면 되며, 신청한 자에게는 읍면을 통해 약제비가 개별 지급된다.

아울러, 벼멸구가 발생한 논에 대해서는 방제 효과가 높은 벼멸구 전용 약제를 볏대 아래까지 충분히 뿌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농약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약 안전 사용기한 준수 방제 지도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김철우 군수는 "벼멸구는 방제 시기를 놓칠 시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예비비 긴급 투입을 결정했다"면서 "벼 재배 농가에서는 벼멸구 확산 방지와 조속한 방제를 위해 반드시 긴급 약제비를 신청하시고, 즉시 농약 살포, 수시 방제 등의 신속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2. [국감현장] 육군 병력 17만 명 감소... 초급간부, 중견간부 처우개선 절실
  3. 천안의료원, 천안·아산권 원외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4. [국감현장]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수사역량 줄고 미제사건 많아" 국감서 지적
  5. 천안시의회 행보위, 천안시 새마을회 등 4곳 현장방문
  1.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10월 월례예배
  2. [국감현장] R&D 삭감 회복 대책·정년 폐지 등 처우 개선… 노벨과학상 기대도
  3.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전문건설업체 CEO들과 중대재해 예방 약속
  4. 백석대, 2025년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위한 '대학혁신 설명회' 개최
  5.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환경보건센터, 충청권 환경보건포럼 개최

헤드라인 뉴스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에 딱 어울리는 격언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정원박람회를 통한 국비 확보로 붐을 조성한 데 이어, 지방·국가정원 등록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강변해왔다. 닭이 우선이란 뜻이고, 순천시가 걸어온 길로 통한다. 반면 임채성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3명 중 12명은 지방정원(지자체 자체 지정) 또는 국가정원(정부 승인) 등록 흐름을 만든 뒤 '국제 행사'를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