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지난해 청산면 직원관사 건립 준공식을 진행하고 있다./완도군 제공 |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부터 각급 기관으로부터 인증제 신청을 받아 노사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1차 서면 심사, 현지 실사, 2차 대면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 기관을 선정했다.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 행정기관 인증'은 정부가 건전한 노사 관계를 형성한 모범적인 행정기관을 선정해 타 기관에 전파하고자 2010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군과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은 노사뿐만 아니라 군민과 더불어 상생·협력하는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지역 특산품인 전복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복 판촉 행사를 전개하고,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사랑의 산타 대작전'을 통해 취약 계층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완도5·18민중항쟁행사위원회, 완공노, 완도군, 완도군의회, 공공연대노동조합, 군민들이 하나 되어 1980년 오월의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주먹밥 빚기 및 나눔' 행사를 가졌다.
도서 지역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완도군-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 원 포인트(One-Point) 단체 협약을 통해 직원 관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른 기관과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천종실 행정지원과장은 "노사 문화 우수 행정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노조의 신뢰와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군민과 더불어 상생·협력하는 노사 문화 확산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완주 완도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원의 권익 증진과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은 군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군과 동반자로서 건전한 노사문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완공노는 오는 11월 우수 기관 인증에 따른 표창과 함께 노사 문화 우수 기관 인증서, 포상금 등을 받을 예정이다.
완도=서경삼 기자 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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