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군수가 20일 고 연제근 상사의 추모식에 참석해 호국영웅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
이날 추모식에는 연 상사 유가족을 비롯해 이재영 증평군수 등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1930년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난 연 상사는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전세가 불리한 상황에서 연 상사는 포항시의 남쪽을 흐르는 형산강을 건너는 형산강 전투에 자원했다.
1950년 9월 17일 당시 스무살의 꽃다운 나이였던 연 상사는 탄띠와 멜빵 가득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형산강을 수중 포복으로 헤엄쳐 적군의 기관총 진지로 향했다.
빗발치는 총알이 왼쪽 어깨를 관통하는 중상에도 굴하지 않고 수류탄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고 적탄에 쓰러져 산화했다.
형산강 전투의 승리는 적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포항지구를 수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증평군은 고인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 도안면 화성리 일원에 연제근 공원을 건립했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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