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전통적인 축제 '가이 자트라' |
가이 자트라는 네팔의 전통적인 축제로 ‘소 축제’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이 축제는 8월이나 9월에 열리며, 네팔의 달력 중 Bhadra 달에 해당하는데 특히, 카트만두 지역을 중심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소는 힌두교를 주로 믿는 네팔 문화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며, 가이 자트라 축제에서는 소와 관련된 다양한 의식과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사람들은 소를 장식하고, 소를 타고 행진하며, 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리며, 네팔의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전통과 관습이 있다.
네팔의 전설을 따르면 17세기에 카트만두의 왕 프라탑 말라(Pratap Malla) 아들이 사망한 후 슬픔에 빠진 왕비를 위로하기 위해 왕은 그해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가족에게 행렬에 참여하고, 소를 따라 거리를 행진하라고 명령했다.
소는 유족이 상실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고, 소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내세로 인도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축제 기간에는 소 거리 퍼레이드와 함께 가족들은 고인의 사진을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하여 고인을 기리는 다양한 의식을 진행한다.
이렇게 시작된 소 축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삶을 기념하는 축제로 발전했고, 사람들은 그해에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고 기리는 기회로 사용한다.
또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이기도 하며 이 축제는 네팔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김아사 명예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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