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IB 교육 도입에 대해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8명이 '학교 교육이 변화할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충북교육청은 8월 30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2024 국제 바칼로레아(IB)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176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 설문은 모두 6개 문항으로 IB 교육에 관한 이해도와 기대감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녀 학교급은 초등학교 84명(49%), 중학교 69명(40%), 고등학교 20명(12%), 미답변 3명으로 초·중학교 학부모가 다수였다.
토크콘서트가 IB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됐다는 학부모는 112명(64%) 이었고, 약간 도움이 됐다는 학부모도 42명(24%)이었다.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학교 교육현장이 '매우 변화할 것이다' 89명(51%), '약간 변화할 것이다' 56명(32%)으로 83%의 학부모가 IB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장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는 '학생의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 향상' 69명(39%), '학생의 수업 참여도' 39명(22%), '질문이 있는 수업' 34명(19%),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 33명(19%) 순이었다.
앞으로 IB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학교에 자녀를 보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78명(44%), '그렇다' 55명(31%)으로 75%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IB 월드스쿨 졸업생과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프로그램 혜택이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미숙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IB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다"라며 "IB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깨우고 주도성을 실천하는 교육 모델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토크콘서트로 학부모 공감대를 형성한 도교육청은 이달 23일 동주초등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교육감과의 대화로 IB 프로그램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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