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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의장은 18일 중도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이 생긴 지 20여 년이 됐는데 특임 교수라는 직책을 처음 만들었고 (특임교수 임명이) 명예로운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미 한 두 번(서울대 대학원에) 나갔다 왔고 이번 주 연구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자주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대가 특임교수 임용과 관련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사실상 정계를 은퇴한 이후 서울대에 새 둥지를 틀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 전 의장은 이곳에서 대 중국 관계와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강의에 나선다.
박 전 의장은 "제가 시진핑 주석과 단독 면담도 하고 중국 관계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 왔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강의를 할 생각이며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일보 홍콩 특파원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현역 의원 시절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 국회 한중의회외교포럼 대표를 역임하는 등 여야를 통틀어 대표적인 중국통(通)으로 꼽혔다.
2017년에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회의' 정부 대표단 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박 전 의장은 대전 서갑에서 16대∼21대 총선 내리 6연승하며 여야를 통틀어 충청권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여야에 두루 신망이 두터워 여의도에서 '협치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국회의장 재직 시절 여야를 끈질기게 설득해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들의 염원이었던 세종의사당 설치법(국회법 개정안) 제정의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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