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 15분께 서산시 동문동에서 BMW 승용차가 한의원 건물로 돌진해 벽면 유리와 집기류 등이 파손됐다. (사진=서산소방서 제공) |
18일 대전·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5시 15분께 서산시 동문동에서 BMW 승용차가 한의원 건물로 돌진해 건물 벽면 유리와 집기류 등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50대)와 탑승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이날 한의원이 진료를 하지 않아 내부에 사람은 없었다. 사고에 대해 A 씨는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의원 맞은 편에 있는 마트 주차장에서 차량 시동 걸고 출발하려던 중 갑자기 차가 앞으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전에서는 복부 자상 환자가 병원 10곳에서 진료를 거부당해 3시간여 만에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전날인 16일 오후 1시 31분께 동구 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B씨가 아들과 몸싸움을 하다 자해해 복부에 크기 30㎝, 깊이 1㎝ 자상을 입었다. 신고 직후 소방당국은 B 씨의 치료를 위해 충청권 병원 10곳에 이송 가능 여부를 물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긴 대기 끝에 B 씨는 3시간 11분 만인 오후 4시 42분께 천안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35분께 관저동 진잠네거리 인근 도로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났다. 편도 4차선 도로에서 봉고3 차량 운전자 C(30대)씨가 신호대기를 위해 정차 중이던 K3차량 후면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K3 차량이 앞에 있던 말리부 차량과도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K3 운전자 20대 남성 1명과 말리부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1명 등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C씨가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4일 서산 음암면 탑곡리 탑곡교차로 인근 고가 도로에서 일가족이 탄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5m 아래 교차로로 추락했다. (사진=서산소방서 제공) |
같은 날 오후 6시 4분께 부여 옥산면 홍연리의 한 산길에서는 주행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도로 밖으로 벗어나 4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1명과 20대 남성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벌초하러 가던 이들은 관리가 안 돼 수풀이 많고 좁은 임도에서 길을 잘못 들어 헤매던 중 절벽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오전 10시 34분께 서산 음암면 탑곡리 탑곡교차로 인근 고가 도로에서는 일가족 3명이 탄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4∼5m가량 아래 교차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50대 남성 1명과 10대 여성 1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바름·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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