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 대전 구급대 이송거리·시간 폭증

  • 정치/행정
  • 대전

'응급실 뺑뺑이' … 대전 구급대 이송거리·시간 폭증

민주당 채현일 의원 소방청 자료 분석
30㎞ 초과 이송인원 비율 전년比 3배↑
이송시간 60분초과 비율 전년比 3.3배

  • 승인 2024-09-18 10:40
  • 수정 2024-09-18 11:2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918103434
연합뉴스
최근 의료대란으로 인해 대전 소방본부 구급대의 현장-병원간 이송거리와 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영등포갑)이 소방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대전에서 현장-병원간 이송거리 30km를 초과하는 이송인원은 44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70명에서 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이송 인원 대비 비율은 지난해 0.59%에서 올해 1.80%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61명에서 올해 362명으로 그 비율은 2.7배 이상 늘었다.



응급실에서 전공의 등 의료진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119 구급대가 신고를 접수한 뒤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이송 거리가 길어졌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 시간이 60분을 초과한 경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164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467명으로 늘은 것이다.

전체 이송인원 대비 비율은 지난해 0.57%에서 올해 1.88%로 3.3배에 달한다.

대구는 작년 74명에서 올해 181명으로 2.6배 이상, 서울은 636명에서 1166명으로 1시간 초과비율은 2.2배 이상 각각 늘었다.

이처럼 올 들어 119 구급대의 이송시간이 길어진 것도 최근 의료 대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채 의원 주장이다.

채 의원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이 구급대의 현장-병원간 이송거리와 이송현황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수치로 확인됐다"며 "최근 심각한 의료대란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국민의 불안이 높아지는 심각한 재난상황에 대해 정부는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화면 캡처 2024-09-18 102358
h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뉴 라이프 웰니스 유성온천!
  3. '아~대전부르스·못 잊을 대전의 밤이여' 대중가요 속 이별과 그리움의 대명사
  4.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5.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1.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2.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3.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4. 박병석 "서울대 대학원서 중국, 한반도 평화 강의"
  5. 대전시청사, 시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헤드라인 뉴스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