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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영등포갑)이 소방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대전에서 현장-병원간 이송거리 30km를 초과하는 이송인원은 44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70명에서 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이송 인원 대비 비율은 지난해 0.59%에서 올해 1.80%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61명에서 올해 362명으로 그 비율은 2.7배 이상 늘었다.
응급실에서 전공의 등 의료진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119 구급대가 신고를 접수한 뒤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이송 거리가 길어졌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 시간이 60분을 초과한 경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164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467명으로 늘은 것이다.
전체 이송인원 대비 비율은 지난해 0.57%에서 올해 1.88%로 3.3배에 달한다.
대구는 작년 74명에서 올해 181명으로 2.6배 이상, 서울은 636명에서 1166명으로 1시간 초과비율은 2.2배 이상 각각 늘었다.
이처럼 올 들어 119 구급대의 이송시간이 길어진 것도 최근 의료 대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채 의원 주장이다.
채 의원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이 구급대의 현장-병원간 이송거리와 이송현황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수치로 확인됐다"며 "최근 심각한 의료대란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국민의 불안이 높아지는 심각한 재난상황에 대해 정부는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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