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개인의 삶을 영상기록으로 남기는 '영상자서전'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영상공유 플랫폼을 개설했다.
18일 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 따르면 충북영상자서전 영상공유 누리집(www.cbmystory.or.kr)이 지난 13일부터 서비스 운영을 했다.
충북영상자서전 누리집은 도민 누구나 영상 촬영을 신청하고 촬영한 영상을 등록할 수 있는 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기존 영상자서전 촬영 신청을 하려면 도나 시군 노인복지관에 전화 또는 방문해야 했지만, 홈페이지 내 촬영신청 메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재지 가까운 곳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직접 촬영한 가족영상, 기억하고 싶은 순간, 남기고 싶은 메시지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올릴 수 있다. 촬영 후 편집기술 부족 등으로 편집이 어렵다면 원본영상을 업로드해 편집 의뢰하는 기능도 갖췄다.
도는 이 플랫폼을 통해 영상자서전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 영상자서전 사업은 도민들의 삶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 올려 언제 어디서나 본인과 지인,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기록문화운동이다.
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영상 촬영과 편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영상제작은 도와 도내 11개 시군의 지원을 받아 충북노인종합복지관, 민간단체 등에서 이뤄진다.
지난해 1년 동안 6200건을 촬영하고 유튜브 채널 등에 3846건을 업로드하면서 최단 기간, 최다 영상기록 업로드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지난 11일까지 3069건의 영상을 촬영하는 등 누적 촬영건수는 1만10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8244건은 업로드를 마쳤다.
도는 영상공유 플랫폼 개설을 계기로 영상자서전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9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중에 직접 촬영한 가족의 모습이 담긴 1분 이상 세로(숏폼) 영상 또는 3분 이상의 가로 촬영 영상을 충북영상자서전 영상공유 누리집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까지 준비한 쿠폰 수량이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 온라인 쿠폰은 이벤트 종료와 이달 말일 나눠 발송된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온라인 영상공유 플랫폼이 개설돼 사업 공감대 확산과 붐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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