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건국대 충주병원·미래병원에 7억 2800만 원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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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건국대 충주병원·미래병원에 7억 2800만 원 긴급 지원

12월까지 응급실 전담 의료인력 인건비로 사용…의료 공백 최소화

  • 승인 2024-09-18 08:22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청
충주시청.
충주시가 지역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2곳에 7억 2800만 원의 운영비를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응급실 축소 운영으로 촉발된 지역 의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13일 시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미래병원에 재난관리기금 7억 28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은 12월까지 응급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전담 의료인력의 인건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충주의료원의 경우에는 충북도에서 별도로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전문의 7명 중 5명이 집단 사직하면서 촉발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9월 1일부터 주말과 휴일에는 응급실 문을 닫고, 평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도와 시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

충주의료원에는 공보의 4명을 배치하고, 최근 일반의 2명을 추가로 채용해 응급실 인력을 보강했다.

또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에는 9일부터 군의관 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현재 24시간 응급 의료는 충주의료원과 충주미래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의료인력 부족과 근무환경 악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에서도 필수 의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운영비 지원은 지역 의료 체계의 붕괴를 막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대응으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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