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광덕면 만복골 진입도로 폭 확장 중단 우려 '주민불안 증폭'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광덕면 만복골 진입도로 폭 확장 중단 우려 '주민불안 증폭'

-제보자 A 씨, 협소한 도로 폭으로 인해 1여년 전쯤 20일~1달 입원 치료 요구하는 부상 발생
-마을주민, 명상센터 이용 외지인 안전 위해 도로 확장 필수

  • 승인 2024-09-18 12:10
  • 신문게재 2024-09-19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40906_153434101
A 씨는 1여년 전쯤 70~80세 지인 3명과 함께 해당 도로를 지나가던 중 차량이 개울가로 전복돼 결국 20일~1달 정도의 입원 치료를 요구하는 부상을 당했다.
천안시 광덕면 만복골 진입로는 차랑 1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협소해 마을주민들과 인근 명상센터를 방문하려는 이용객들이 크고 작은 위험에 노출돼 있기에, 조속한 도로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만복골에 거주하는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마을 진입 과정에서 개울 추락으로 인한 경운기 사망사고 1건, 차량 전복 3건 등 사고를 목격하거나 직접 피해를 입었고, 5~6년 전 20가구에 머물던 거주 수가 35가구까지 늘어남에 따라 도로 확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 A 씨는 1년여 전쯤 70~80세 지인 3명과 함께 해당 도로를 지나가던 중 차량이 개울가로 전복돼 결국 20일~1달 정도의 입원 치료를 요구하는 부상을 당했다.

또 만복골 위쪽에 1만2000㎡ 부지의 대수행홀, 숙소동, 조경 연못, 개인 수행토굴 등으로 조성된 명상센터가 위치, 전국 6000여명의 회원 및 수행자 등 월평균 150여명이 왕래해 이들과 마을주민 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만복골 진입도로 확장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동남구청은 '광덕면 삼안선 도로개설공사' 계획을 수립해 1구간은 28억원을 투입해 도로 폭 4.5m에서 6m로 확장하고, 2구간은 23억6000만원을 들여 3m인 도로 폭을 5m까지 넓힐 계획을 세웠다.

다행히 1구간은 2025년 정상 추진될 계획이지만, 2구간 사업지 토지주와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도로 확장 사업의 발목이 잡힌 상태다.

구청은 진행 예정인 2구간 토지가 지적 재측량이 필요한 등록상 정정필지로 지정돼 사업 예정지만 분할 후 강제 수용하는 절차 역시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게다가 확장 예정인 도로 외에 만복골로의 진입이 어려운 구간이 있지만, 관련 민원이 접수되지 않아 농어촌도로 지정은 물론 공사 계획조차 없어 주민들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만복골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외지인이 방문할 때마다 '한국에 아직도 이런 도로가 있네'라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도로 확장 사업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광덕면이 지역구인 박종갑 천안시의원은 "만복골 진입도로 관련 소식을 접한 적이 있기에, 조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의 안전성이 보장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