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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둔 2004년 9월 24일 대전 동부터미널 승차장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많은 귀성객들이 차량에 오르고 있다.중도일보 DB |
대한민국의 4대 명절에는 설날, 한식, 단오, 추석이 있다. 그중 추석은 중추절, 가위,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전통적으로 한민족에게 있어 가장 큰 명절이다. 추석 즈음 대부분의 곡식이나 과일이 익지 않은 상태인데 추수를 하기 전 농사의 주요 고비를 넘겼음을 기뻐하고 미리 곡식을 걷어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추석의 본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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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추석명절을 앞두고 한국부인회 충남도지부 관계자들이 명절 간소히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찰칵 제공 |
어느 정도 힘든 농사일도 다 끝났고 이제 추수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 힘을 덜 들이고 일을 해도 넉넉하고 풍성하게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말이니 그만큼 추석은 좋은 날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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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추석명절을 앞두고 대전시에서 내건 청탁 금지 안내문. 대전찰칵 제공 |
이렇듯 지금이 농민들의 마음에도 한결 여유가 생기는 시기인데 추석을 전후해 가을태풍이 한 두 번씩 한반도를 급습해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적도 여러 번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1959년의 사라, 2003년의 매미가 있었다. 올해는 태풍 대신 추석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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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재일동포 추석 성묘단이 대전을 방문한 모습. 대전찰칵 제공 |
거기에 더해 의료대란 속에 맞이하게 되는 추석 명절로 기록되고 기억될 수 있어 마음 한 켠엔 아쉬움이 남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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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홍선기 전 대전시장(사진 가운데)이 추석 물가 동향 점검에 나선 모습. 홍 전 시장 오른쪽으로 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인 박성효 전 시장의 젊은 모습이 눈에 뛴다. 대전찰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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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2010년 9월 16일 대전 중구 무수천하마을 유회당에서 다문화 가족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다도체험을 하고 있다. 중도일보 DB |
모처럼 만난 가족, 친지들과 여유와 풍요로움만 가득한 추석명절이 되길 기원하며 70년대부터 이어진 추석명절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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